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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 밀알 다섯개, 밀밭을 일구었습니다
추천 : 167 이름 : 시사기자단 작성일 : 2007-07-15 17:07:09 조회수 : 1,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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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 다섯개, 밀밭을 일구었습니다
창간기금 마련 '굿바이 시사저널' 전(展) 18일 오픈
   고재열(ohmycolumn) 기자   
▲ 이충렬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가 새 매체 '창간기금 마련 후원 전시회'를 제안한 기사.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

요즘 정치권에서 흔하게 나오는 말입니다. 모두들 밀알이 되겠다고 합니다. 그 밀알들이 결실을 맺었다면 아마 지금쯤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이 밀밭으로 바뀌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소식은 안들립니다. 밀알에 문제가 있던, 밭에 문제가 있던 아무튼 무슨 문제가 있나 봅니다.

여기 진정한 밀밭을 일군 밀알이 있습니다. 재미 소설가 이충렬 선생님이 <오마이뉴스>에 뿌린 밀알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충렬 선생님은 "전 <시사저널> 기자들에 '그림 5점' 보태요"(7월2일자) 기사를 통해 기자로서 양심의 자유를 찾아 <시사저널>에 사표를 쓰고 나온 참언론실천시사기자단을 위한 '창간기금 마련 후원 전시회'를 제안했습니다.

이충렬 선생님이 뿌린 다섯 알의 밀알이 밀밭을 일구었습니다. 전시회가 성사된 것입니다. 참언론실천시사기자단 신매체 창간기금 마련을 위한 후원 전시회, "굿바이 시사저널"展이 7월18일부터 인사동 갤러리 '눈'(747-7277)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7월10일부터 판매 시작, 7월31일부로 1차 전시 마감, 이후 2차 전시 예정).

시사기자단이 <시사저널>과 맺었던 18년간의 인연을 끊고 '독자의 힘으로, 양심의 힘으로' 취재 현장에 돌아갈 수 있도록 돕자며 많은 작가분들이 동참해 주었습니다. 이충렬 선생님의 외침이 일파만파를 일으켜 이번 전시회에는 총 41명의 작가들이 작품을 기증해 왔습니다(7월11일 현재 확정 기증 작품. 20여명 작가 추가로 기증 의사 밝힘).

작품 기증 참여 작가 : 강지만, 강태봉, 구철회, 김미혜, 김성수, 김운성, 김원숙, 김윤기, 김재석, 김재홍, 김준권, 김태헌, 김현철, 나종희, 남궁산, 류연복, 박민자(도예가), 박이찬국, 박현효, 박흥순, 박희주(사진작가), 배인석, 신전수(한지공예가), 양상용, 여운, 이명미, 이원형, 이윤기, 이철수, 이혜순(목공예가), 임국, 전미영, 정세학, 정정엽, 정희승, 조신호, 진창윤, 최미라(금속공예가), 최영식, 채의진(서각공예가) 허달용, 이상 41명. 이외에 민정기(이충렬) 변명희(윤정모) 서병기(이충렬) 오태학(익명 기증) 윤병건(이충렬) 이만익(이충렬) 이춘영(윤정모) 황규백(이충렬) 홍성담(방학진) 화백의 작품이 전시 판매됩니다(괄호 안은 기증자).

▲ 전시회 포스터.
ⓒ 시사기자단
전시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음으로 양으로 애쓰셨습니다. 소설가 윤정모 신중선 공선옥 선생님은 대구의 이명미 화백을 찾아가 작품을 받아오셨습니다. 중견 소설가 세 분이서 참언론실천시사기자단을 위해 염치도 잊고 작품 기증을 부탁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가슴 깊숙한 곳에서 감동이 밀려 올라옵니다.

멀리 부산에서 이번 전시회를 원격 지원해주시고 계시는 익명의 화랑 대표 분께도 감사 인사드립니다. 이 분이 움직이시는 모습을 보고 인기 작가분들도 선뜻 기증 의사를 밝혔다고 들었습니다. 이충렬 선생님의 제안에 감화되어 도자기 작업을 하는 친구 공방에 가서 화병 한점을 '강탈'해 왔다는 이승열 선생님도 감사합니다.

단체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 이번 전시회를 성사시켜 준 민족미술인협회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충렬 선생님의 제안이 반향을 일으키고 있어도 전시회를 해본 적이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기자들에게 민미협에서 내민 구원의 손길은 '천군만마'였습니다. 김운성 사무처장님 감사드립니다.

특히 '최다 기증 작가'라는 타이틀을 달고 계시는 '기증의 달인'으로 이번 전시회를 총괄해주신 류연복 화백님과 민미협 재정위원장으로 이번 전시회를 위한 전시장을 내주시고 모든 잡무를 처리해주신 갤러리 '눈'의 박이찬국 관장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자식과도 같은 작품을 선뜻 내주신 작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자신은 유명 작가가 아니라며 작품이 잘 팔리지 않을 수도 있다며, 팔려도 큰 돈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걱정하신 젊은 작가분,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의 김준권 작가님, 서각공예작품 40점을 트럭으로 보내주신다는 채의진 선생님, 모두모두 정말 감사드립니다. 일일이 찾아뵙고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워낙 경황이 없어 최소한의 예의도 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전시 기간 동안 양한모 기자가 <시사저널> 표지를 위해 제작했던 시사인물 캐리돌(캐릭터 인형) 전시회도 갖습니다. 캐리돌은 얼굴의 주인에게 판매될 예정이며 수익금은 역시 신매체 창간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캐리돌 리스트 : 이해찬 정동영 손학규 이명박 박근혜 강금실 고건 노무현 전두환 이건희 비 효리 박지성 이천수 김제동 부시 라이스 김정일 고이즈미).

▲ 창간기금 마련 전시회에 기증된 작품. 이만익 <삶>, 석판화, 에디션 1/28, 45 x 52.5㎝, 1985
ⓒ 이만익
캐리돌의 주인공들은 꼭 본인의 얼굴을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사저널>의 역사와 함께 캐리돌 역시 묻히게 됩니다. 캐리돌의 가격은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얼굴값을 내주시면 후원금으로 받겠습니다. 더불어 새로운 캐리돌 주문도 받는다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신매체에 자신의 얼굴이 꼭 나왔으면 하고 바라는 분들은 주문해 주세요(특히 여야 대선주자분들).

전시 시작 이후에도 작품 기증을 추가로 받으며, 국민들의 작품기증도 받습니다(판매 수익금은 후원금 또는 신매체 투자금으로 전환해 드립니다). 전시된 작품은 참언론실천시사기자단 홈페이지(www.sisaj.com)에 개설된 사이버 갤러리를 통해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7월18일 전후로 사이버 갤러리 개설 예정).

이번 후원 전시회에서는 그림 외에 서각공예품 한지공예품 등 다양한 기증품이 있어서 소액으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또한 전시장에서는 시사저널 퇴직기자들이 쓴 <기자로 산다는 것> 구매도 가능합니다. 전시장은 인사동 초입의 대일빌딩 맞은편 미림미술재료백화점 2층에 있습니다. 방문하시는 분들의 편의를 위해 전시장은 밤 10시까지 개장합니다.

아직 그림을 구매하는 경험을 안 해본 분들에게 이번 전시회가 미술품 구매의 첫 경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좋은 뜻의 전시에서 좋은 작품을 구입하면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할부 구매 가능). 신진작가부터 원로작가까지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회 관람객에게는 조그만 선물(예쁜 공책과 스티커)도 나눠드릴 예정입니다.

이번 전시회의 오프닝 행사는 7월18일 오후 4시에 있으며 행사 이후에 안국동 아름다운가게 본부 옥상에 있는 하늘정원으로 옮겨 후원 주점 행사를 갖습니다. 아름다운가게 간사분들이 주최한 후원주점은 아름다운재단 참여연대 희망제작소 간사분들과 연구원분들이 함께 마련해 주기로 하셨습니다.

▲ 전시회 내부 풍경.
ⓒ 시사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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