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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모 회원이 올리는 릴레이 편지-4 : 고백
추천 : 156 이름 : 백마담 작성일 : 2007-06-20 23:48:46 조회수 : 965
월요일부터 정희상, 김은남 기자 두 분이 단식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소식 듣자마자 가보고 싶었으나 6월 중순까지 끝내주기로 한 원고를 아직 마무리 짓지 못한 터라
시간을 내기가 힘들었다. 얼른 끝내고 달려갈 생각에 며칠째 잠을 줄여가며 일에 박차를 가했다.
일하면서도 마음은 내내 북아현동으로 내달렸다. 내일쯤이면 일이 끝날 것도 같아 내일 가려고
미뤄두고 있었는데, 오늘 저녁 내 발걸음은 북아현동을 향하고 있었다. 결국엔 일을 미뤄둔 채.
단식 3일째라 많이 지쳤을 텐데도 생생함을 가장하고 웃으며 맞이해주는 두 분 얼굴 보고,
그저 곁에 잠시 앉았다 왔지만  그래도 조금, 아주 조금 마음이 가벼워졌다.
돌아오는 길에 나를 돌아보니 살짝 웃음이 났다.
일까지 팽개친 채 달려간 이 열정은 무엇인가 싶었다.
난 사실 시사저널 열혈독자도 아니요, 그저 뒤늦게 사태를 알고 분개한 사람일 뿐이며,
게다가 무리 짓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낯가림 심한 일벌레다.
그런데 '시사모'라는 무리에 가담하고, 시간을 다투는 일까지 던져두고 단식농성장으로 달려가다니..
고백하건대, 한 사람을 향해 애정을 쏟은 적은 있지만,
동시에 이렇게 많은 다수(23인의 기자분들,그리고 시사모 회원님들)를 향한 애정은
난생 처음인지라 참으로 나 스스로 낯설어하고 있다.
오윤현
  
2007-06-21 00:06:51 IP :  
정말 부지런하시네요. 버스 정류장에서 헤어진 게 촌음이었는데, 어느새 릴레이 편지를? 미안하고 ㅅ감사할 따름입니다.
분한 마음이 앞서 눈물이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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